운주사는 화순읍에서 서남쪽으로 약 26㎞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천태산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개천사, 서쪽에는 운주사가 자리하고 있다.
운주사의 창건과 천불천탑의 건립은 통일신라말 도선국사에 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선국사가 풍수지리설에 의거 이곳 지형이 배형으로 되어 있어 배의 돛대와 사공을 상징하는 천불과 천탑을 세웠다하여 흔히 천불천탑이라 불리운다.
그러나 문헌상으로 전해진 사료에는 아직까지 이 점에 관한 기록이 거의 없고 신증동국여지승람 능성현조에 〔雲住寺在千佛千塔之左右山背石佛塔名一千又有石室二石佛像相異座〕이란 기록이 보이고 있어 현존 석불석탑의 유래를 짐작할 수가 있다.
사찰경내의 많은 석불과 석탑은 그 조각수법이 투박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조성연대는 고려중기인 12세기 정도로 평가되며 일시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을 두고 계속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적 제312호로 지정된 이곳은 1984년 이후 4차례 발굴과 석조불감해체복원, 원형다층석탑보수, 일주문신축, 보제각신축을 했으며 97년에는 와불진입로를 정비하였다.
현재 사찰경내에는 석탑 21기, 석불 93구가 보존되어 있다.